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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장수 황토 우렁이 농장(8.14-15)

23 August 2010 1 views View Comments

두번째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주말에 억수같은 비가 내일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일주일 전부터 있었지만, 일기예보를 반대로 생각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캠핑을 단행했습니다.
일단, 지난번 포천 캠핑에서 교통혼잡에 대한 압박이 심했습니다. 아직까지 휴가철이다 보니 교통이 편리한 곳이 좋을 것이라 생각되었죠. 그래서 검색해 보니, 용인 쪽에 작은 캠핑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장수 황토 우렁이 농장입니다.
장수 황토 우렁이 농장 카페 http://cafe.naver.com/jangsooskypark.cafe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왕산리320번지 (용인 에버랜드와 가깝네요)
비용 : 1박 2만원 , 전기사용 3천원 추가
이곳은 사이트수가 특별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략 10동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이고, 예약도 10여동만 받고 있습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야영장 바닥이 걱정스러웠는데, 바닥의 배수 상태는 걱정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위쪽과 아래쪽으로 야영장이 두군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위쪽이 좀더 배수상태가 좋은 듯합니다.
농장은 큰 도로에서 2-3분 정도 숲 속으로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네이게이션을 따라 좁은 도로를 진입하니 멀리서 농장의 간판이 보이네요. 도로가 그리 넓지 않으니, 혹시 야간에 운전하시는 분은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도착하니 이미 금요일부터 캠핑을 시작한 팀이 3팀 정도 있었습니다. 아래쪽은 그냥 운동장 같은 공터고, 위쪽은 가족단위 주말농장 같은 텃밭 옆에 자연스럽게 캠핑을 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윗쪽과 아랫쪽의 야영장 사이에는 아래의 사진처럼 방가로가 있습니다. 방가로에서 취침해도 좋을 듯합니다. 사실 이날 밤에 급히 들어온 방가로 손님들과 아이들 때문에 시끄럽더군요. 아이들이 화로옆까지 와서 밤에 축구를 하고. 그런 아이들을 제지하지도 않고 술만 먹는 부모들.
밤이 되면, 멀리 아파트 쪽을 불빛을 보면서 색다른 광경이 느껴집니다. 나는 숲에서 들어 앉아 있는데, 멀리 도심이 보이는 모습. ^^
방가로 사이에는 원형 테이블이 있습니다.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윗 사진의 원형 테이블 밑이 아래쪽의 야영장입니다. 처음에는 캠퍼가 별로 없어서 안에 차량을 주차하시더니, 늦은 저녁이 되면서 텐트가 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차량을 위쪽에 주차하시더군요.
이번에 마련한 새로운 캠핑 세팅입니다.
역시 여름은 타프가 필요하네요. 타프 하나 구입했을 뿐인데, 허리도 편안 합니다.  헥사타프 사이드폴대를 이용해서 환풍이 좋게 했고, 그늘도 좀 넓게 사용했습니다. 이 구조가 밤에 비가 왔을 때는 화근이었습니다.
새벽에 억수같은 비가 내리니, 타프 위에 물폭탄이 고여 있었습니다. 무너질 듯한 ….
잽싸게 밖으로 나가서 옆의 사이드폴대를 내렸습니다. 헥사타프가 이래서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이드를 내리니 비가 들이치지 않아 참 좋았습니다. ^^ 빗물도 천장에 고이지 않고 비가 양쪽으로 들이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군요. 이제 악천우가 무섭지 않을 듯합니다. 그러나 캠프타운 헥사타프의 중앙 폴대는 정말 말 그대로 부실하네요. 나중에 튼튼한 것으로 바꿀 필요가 있을 듯하네요. 뒤의 텐트는 퀘타에어3 입니다. 텐트 설치가 편한 점도 이번 캠핑에서 좋은 점이었습니다.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방수도 이번에 인정해야할 점입니다. 그러나 좀 덥습니다. ^^
야영장 옆으로는 이렇게 천막이 있습니다. 안의 빈 공간에 그날 텐트를 설치한 분도 있었습니다. 그날 비바람을 생각하면 너무 부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천막 아래에는 개수대 겸 세수할 수 있는 수돗가가 2개 정도 있습니다. 우쯕(차량쪽)에는 전용개수대가 2곳 있습니다. 다른 캠핑장에 비교하면 캠핑장용으로 따로 개보수를 하지 않고 이전의 시설을 그대로 이용하고 조금씩 고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예를 들면, 화장실이 야영장 주변에 3군대가 있습니다. 모두 임시용 화장실이라 위생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깨끗한 화장실은 천막이 있는 옆의 건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곳은 황토방이 있는 곳입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벗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야 낫겠죠. 밤에는 좀 거추장스럽습니다.
윗쪽의 야영장 뒤쪽으로 주말 농장의 텃밭이 보입니다. 주말농장 이용하는 가족들의 이름이 보이구요. 뒷쪽이 안채 건물입니다. 더 건물 뒤로 돌아가면 큰 연못이 있습니다. 갓난 아이 몸통만한 잉어들이 가득하더군요. 깊이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이 혼자 보내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 주의하셔야 할 듯.
아이들 물놀이장 옆에 위치한 샤워장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만든 곳입니다. 수압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성인 2명 정도 들어가서 씻을 수 있구요. 제가 이용한 날은 온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주인 분에게 말씀 드렸더니, 온수가 제공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온수(심야온수)를 다른 곳에 잠시 이용하느라 그날은 온수를 잠겼다고 합니다.
다른 곳의 야영장처럼 온수 나오는 시간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제공해 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고, 그렇게 공지해 주면, 온수 사용에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녀와서 카페에 가보니, 그렇게 적어 주셨네요.
주인분들은 원래 농장으로 사용 중에 야영장으로 공간을 활용하시는 듯했습니다. 너무 깔끔하신 어르신(^^) 텐트 주변을 계속 다니십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뭐 잘못한 것이 있나 했는데, 그런 것은 아니고, 이것저것 소일 보듯이 다니시는 듯합니다. 보면, 농장이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물놀이장입니다. 처음에 계곡으로 가려다가 이쪽에 가게 된 것은 이 물놀이장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카페에 공개되어 있지 않아, 일단 가보기로 마음 먹었죠. 그러나, 큰 아이들이 놀기에는 조금 작은 물놀이장이었습니다. 비닐하우스에 물놀이장과 샤워장을 같이 많드셔서 비가 와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좁은 입구와 입구 주변의 연장 등으로 인해 아이들만 보내기에는 조금 불안한 느낌이었습니다. 차라리 산쪽에 출입구보다는 야영장 중앙 쪽의 출입구를 좀더 확대해서 만들고 연장들을 한쪽으로 몰아서 구분해 놓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쪽 길에서 아들 민혁이가 뱀을 봤다가 해서 갔더니, 진짜 뱀이 다니더군요. ^^
뱀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 장점
- 서울 인근이라 가까운 곳이라는 점
- 시골집 같은 아늑한 느낌을 준다는 점
- 주인 분 내외의 배려가 느껴지는 곳이라는 점
* 단점
- 아직은 시설이 많이 미흡하고 정리되지 않은 점(그냥 이곳은 이런 느낌이 남아도 좋을 듯합니다^^)
- 방갈로와 황토방을 이용하는 분들은 밤에 술 좀 조금 드셨으면 ^^
- 물놀이장 물은 자주 갈아주시는지? (여쭈어 보지 않았지만, 안에 벌이 빠져 있는 것을 보아서 매일 갈아주지는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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