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씨, 블로거들에게 딱 걸렸어!

쓴소리를 잘 하는 네티즌의 눈과 귀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딱 걸렸다. 최근 광주민주화항쟁을 즈음하여 그의 언행과 사진등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광주성지에서 함박 웃음을 짓는 사진과 묘비를 구둣발로 밟는 사진이 한참을 떠돌고 있는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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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올블로그는 이명박 태그가 인기로 올랐다. 내용은 이렇다. 5월 12일자 조선일보에서 이명박 전시장의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문제의 구절은 다음 부분이다.

이명박 서울시장
   – 낙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본적으로는 반대인데, 불가피한 경우가 있단 말이에요. 가령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 태어난다든지, 이런 불가피한 낙태는 용납이 될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낙태도 반대 입장이에요. 보수적인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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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를 비롯해 최근 이명박씨의 문제 발언을 정리한 블로그도 있다. 지난 주에 있었던 노조비하 발언 등 최근의 이명박씨의 행보는 분명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 기사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블로그의 힘이라는 것이다. 기사 자체의 갑론을박이 다음의 아고라 등에 올라와 있다. ‘장애 자체를 비인간적 시각으로 본 이명박씨의 언행 자체’를 질타하는 행위부터 ‘장애아동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해야 한다’는 글 등이 올라온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누가 그 말을 했는가라는 점이다. 평범한 사람이 그런 말을 취중에 했다면, 지나칠 일이지만, 우리 나라의 미래적 비전을 말하고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이명박씨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이명박 시장의 발언, 실수였나?
이명박 시장의 발언을 실수로 볼 수는 없다고 본다. 그가 사람에 대해 어떻게 사고하고 있는가 하는 본성이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가 있다. 본인은 장애인이 태어나 고통스러워 할 것이라는 뜻에서 말을 했겠지만, 그런 아이도 한 인간으로 보호받고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그 자체를 생각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을 드러낸 말이다.

이 세상은 신체 건강한 사람만이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온전한 신체를 갖지 못해도 이 세상의 행복을 누리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명박 시장에게 묻고 싶다. 혹시, 인간을 단순히 건설을 위한 노동력의 기본 단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신체가 건강하지 못해서, 비장애인처럼 일하지 못하고, 건설현장에서 일하지 못한다고 해서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는 그런 사고일까? 내 생각이 비약이 심하다는 것은 안다. 그러나, 건설현장에서 커온 그의 잠재적 사고에 인간에 대한 기준, 존엄성이 그렇게 와전되어 뿌리박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느껴진다.

이명박씨의 발언과 관련해 또 다른 재밌는 블로그 글이 있다.

그리고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들…물론 뉴스 편집 담당자들이 이 내용이 무게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편집자 주관적인 내용으로 편집되는 것이 포털뉴스이고, 이미 공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구 사기업임을 내세워 이익은 취하되 책임은 피하려는 모습을 자주 봐왔기에 그려러니 한다.

하지만 대통령 말 실수 하나도 꼬박꼬박 메인 혹은 뉴스 메인에 걸며 각종 댓글과 트래픽 상승을 즐겼던 이들이 이 말은 왜이리 쉽게 넘기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대통령과 말과 대선주자의 말의 무게가 틀린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일개 대선주자로 보기에는 이명박의 무게가 다르다는 것을 이들 편집자들이 모를리 없을텐데 말이다. (정말 모른다면??? 지금까지 그 포털뉴스 봐왔던 네티즌들은 알바생 수준의 편집을 봐왔던 것??)

아무튼 성추행이든 돈선거든 웬만하면 흔들리지 않는 한나라당이, 그리고 그 안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이 이런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참 희한한 일이라니까…) 하지만 진짜 게임인 12월까지 이런 식이라면?……참 볼만 할 것이다.

아침에 올블로그의 글을 보고 참 희안하다고 느꼈던 지점이다. 네이버와 다음의 포털에 이와 관련 기사가 메인으로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빠르던 인터넷 실시간 뉴스에서도 이와 관련된 기사가 없었다는 것이다.

대형 포털이 권력화되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이미 블로그 사이에서 시끌버쩍한 사실을 알면서 모르쇠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결국, 이 사건을 통해 블로그는 완벽한 시사프로그램 하나를 완결짓고 있다.

* 사건의 발견 – 분석 – 논평 – 블로그의 반응 – 보도 형태  까지 완벽성을 보이고 있다.

위대한 블로거들에게 모두 박수를~~

우리 블로그는 속보성도 있다. 바로 현장 사진을 블로그에 올렸다. 장애인단체가 이명박씨의 선거캠프를 점거 농성하고 있다는 속보 사진을 볼 수 있다.

“이명박씨, 블로거들에게 딱 걸렸어!”의 11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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