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이재교 교수의 말을 듣고 내가 귀를 의심했다

최근글, 항상 듣는 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참으로 어이없는 내용을 듣고 공개를 해 본다. 

6시 40분을 넘어 하는 현안 관련 인터뷰 내용이었다. 6월 4일의 방송 내용은 전날 있었던 서울대 교수 등의 시국 선언에 관한 것이었다. 서울대 교수의 시국 선언은 현 정부가 민주주의를 회복하기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이어 추모객에 대한 경찰 병력을 통한 몰상식한 봉쇄 등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었다는 인식이다. 
이러한 인식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내용이었고, 정부의 소통 부재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지식인들이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있었던 인한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재교 교수와의 인터뷰는 과히 코메디라고 할 수 있다. <인터뷰 전문 보기>
☎ 김미화 / 진행  : 네, 서울대하고 중앙대 교수님들의 시국선언이 있었고요. 또 연세대, 한국외대, 각 지역대학까지 지금 우리 사회를 걱정하는 지식인들의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재교 /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예, 저는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한다고 해서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런 선언이 어느 시절의 얘기인데 시국선언이라는 것은 그 권력의 압력으로 국민들이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서 용기 있는 지식인이 나서서 정부권력에 대해서 국민의 말을 대신해주는 그럴 때에 의미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국민들이 다 말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인데 이런 교수들이 나서서 시국선언을 하는 걸 보면서 상당히 생뚱맞다,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김미화 / 진행  : 네, 교수님들이 이런 시국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게 옳지 않다고 보세요. 아니면 이런 목소리를 내는 계기 자체가 잘못됐다, 이렇게 보세요?  


☎ 이재교 /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지금 뭐 다 일반 국민들이 다 여러 통로로 말을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에서 교수들이 어떤 집단적으로 한다는 건 글쎄, 별 의미가 우선 없다, 전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이건 이번에 언론에서 보도를 꽤 비중 있게 하던데 글쎄요. 저는 그냥 120 몇 명의 교수들이 일반 국민 120 몇 명이 그런 의견을 표시한 것, 그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재교 교수의 말은 서울대 교수들이 시국 선언을 한 것은 극히 일부의 행동이며, 그런 행동 역시 언로과 보장된 민주주의 사회에서 ‘생뚱맞은 행동’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군사독재 시절에는 언론가 막혀있고 국민과 권력이 소통하려 하지 않으니 그 당시 시국 선언은 당연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은 국민 누구나 말할 수 있는 분위기인데 왜 교수들이 나서서 그런 선언을 하느냐 하는 말이다.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인가?
이교수는 시국선언은 국민이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식인들이 대신해 용감하게 나서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민주주의 상황이니 생뚱맞다고 하지만 그 안에 답이 있다. 지금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국민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이교수만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백주 대낮 명동 거리에서 데이트 하던 젊은 사람들이 이유도 없이 경찰차에 끌려가는 상황을 모르는가. 5살 아이가 촛불을 하나 들고 거리를 나섰다고 경찰이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모르는가. 경찰이 휘두르는 곤봉에 시민의 머리가 깨지는 상황을 애써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게 민주주의의 위기가 아니라면 무엇이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것인가. 
이미 지난 6월 광우병 촛불 시위 때부터 현 이명박 정부의 문제는 드러났다. 소통의 부재.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일방적 집권을 강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었다. 이제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분명 정권은 촛불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반성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져버렸다. 또, 무리한 검찰 수사로 인해 전 대통령을 자살에 이르도록 했다. 
이러한 상황이 시국 선언을 해야 할 때이다. 이때 지식인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그들은 진정한 지식인이 아닌 것이다. 지식인의 종류는 많다. 진실을 알고 부끄러워 하는 지식인과 진실을 외면하는 지식인으로 구분된다. 행동하지 못하고 부끄러워 하는 것은 죄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대학 교수들은 어쩌면 많이 늦었다. 이미 시민들과 네티즌들의 양심의 행동이 그들보다 더욱 앞서 있었다. 그러나 늦었지만 현 시국에 대한 용기있는 양심 선언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글을 쓰고 나서 이재교 교수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봤다. 
역시나,,,,
그 유명한 뉴라이트 계열이군요. 내가 괜한 짓거리를 한 것 같아 쓴 글을 삭제하려고 했으나, 그냥 두겠습니다. 

“인하대 이재교 교수의 말을 듣고 내가 귀를 의심했다”의 4개의 생각

  1. 저도 어제 택시타고가다 이 방송을 듣고 귀를 의심한 뒤 지금 인터넷으로 다시한번 찾아봤습니다.
    정말 앞뒤가 꽉 막혀 남의 얘기는 전혀 들으려 하지 않는 그들 집단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더군요.

  2. 저도 어제 운전 중 들었는데,,,제 귀를 의심 했다는….법학 교수라는 분이…(신분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현 상황을 너무도 모르는 건지 애써 왜면 하는 건지 답답한 정도를 떠나…
    그분이 어떤 분인지 검색해 보고 싶었습니다.
    역시나군요.
    뉴라이트…………

  3. 이 양반 예전 100토에 나왔을 때 이미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별로 놀랍지도 않네요.
    다만 이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이 학교 저 학교에서 다양한 분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 걱정입니다.

  4. 어제 백토에서 자폭한 양반이군요.. 시민논객 질문에 어버버버 풋…

    판사까지 한 양반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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