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보수,다음은진보?!

2016년 7월 25일자 블로터닷넷에서 재미난 기사가 발행되었다. 기사는 네이버 댓글 작성자들에 대한 정량적 분석을 한 것이다. 네이버의 영향력이 어느새 KBS 방송 다음 순으로 자리 잡았고 조선일보 계열보다 앞섰다. 

네이버에 관련 기사가 나오면, 해당 기사의 조회수, 댓글을 들여다 보게 된다. 아마도 기사가 원래 있던 홈페이지의 영향 보다는 네이버라는 ‘공룡’ 포털 사이트에 실렸을 때 더 무섭다고 보기 때문이다. 

블로터의 기사에 따르면, 네이버뉴스이 댓글을 달고 있는 것은 네이버뉴스서비스 이용자의 2.5%에 불과하고, 이들의 10%가 전체댓글의 50%를 생산한다고 밝히고 있다. 즉, 몇몇 사람들이 네이버뉴스 댓글을 좌지우지하기 때무에 여론의 반영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논지다.  

또, 댓글의 77%가 남성이 작성하며 10대와 여성이 가장 적다는 것도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 30대, 40대가 댓글 작성을 주독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뉴스 댓글 ‘남성’많고 ’10대, 여성’ 적고 

얼마전, 한 선배가 나에게 질문을 한다. 

“네이버는 왜 보수적이고, 다음은 왜 진보적이라고 말하나?”

이전의 경험으로 비추어 이렇게 답변했다. 

“다음은 인터넷 공간의 초기 세대가 많은 편입니다. 그 뒤에 인터넷 공간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포털을 접했을 때는 네이버 서비스가 처음 접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네이버는 포털 전유는 “공룡”과 같은 곳입니다. 그럴 때, 다음을 사용하는 사람은 다음을 진짜 사랑하거나, 네이버를 정말 싫어하거나 둘 중 하나일 겁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다음 포털 사용자가 좀더 이른바 주류에 반하는 “비주류“가 많다고 봐야겠지요.”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둘다 사용하는 경우도 분명이 있다고 봅니다. 다음의 아고라 등 역사적으로 오래 유지하고 있는 커뮤니티 기능이 네이버 등에서는 없기 때문이다. 즉, 다음과 네이버의 서비스적 특성이 일정한 경향성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위 기사를 다시 되짚어보면, 네이버 뉴스의 영향력 중에 댓글은 소수의 의견일 뿐 그것을 여론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위 기사에 공감하는 바이다. 댓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많은 글 중에 의견 또는 주장이라고 할 수 없는 글이 많다. 욕설, 탄식 등의 짦은 글들은 의견이나 생각이라기 보다 일종의 “배설”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또, 이러한 심리적 배설을 제외하고 일군은 반복적인 주장 또는 표현도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100명이 써도 하나의 주장이라고 봐야 옳다. 

그래서 네이버의 댓글은 일부 참조만 할 뿐 “여론” 이라는 정량적 방식의 접근은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럼 포털 사이트 여론은 어떻게 봐야 할까? 

정답은 아닐 수 있지만, 최근에 내 방식은 집단의 특성을 먼저 고려하고 그에 따른 경향성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즉,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다음은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집단으로 특성을 고려하고 그 안에서 공론의 특성을 들여다 본다.  요즘 뉴스를 도배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도 그렇다. 일베는 보수, 클리앙은 진보 공간이라고 집단적 특성을 고려하고 그 안에서 진보적 공론, 보수적 공론의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터네공간은 자연적 발생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중립지역이 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것이 정치와 무관한 것이라 하더라도 구성의 특성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 무관한 곳도 때로는 사건, 이슈에 따라 정치적 색채를 드러내기도 한다. 누가 주도하느냐? 어떤 성향의 무리들이 많으가 등등의 요소가 평소 드러나지 않지만 잠재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정치적 경향을 보이는 커뮤니티 내부에서도 미묘한 차이가 드러나기도 한다. 그 커뮤니티를 주도하는 사람에 따라, 해당 논쟁을 이끄는 사람에 따라 여론의 방향이 좌지우지 되기도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글 작성자의 전체적인 경향성을 보고 댓글 등으로 일어나는 공론을 살펴야 제대로 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요즘 인터넷 공론장에서 정치적 진보, 보수 대결 뿐만 아니라 성별 대결 양상도 나오고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때로는 이게 보수야? 이게 진보야? 하는 정치 신념으로 가늠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진보냐 보수냐의 잣대도 무색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질 것이라 본다. 

진보냐 보수냐? 뭣이 중한디? 

더욱 어렵고 복잡해지는 곳이 또 인터넷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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