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 1번지 강진여행, 강진만 갈대축제가 10월 27일부터 열린다 1편

탐라로 가는 나루, 탐진이라 불리었던 강진

강진의 신라시절부터 전해오는 옛 지명은 탐진이라고 한다. 

그 의미는 탐라(지금의 제주)로 가는 나루(진)라고 한다. 즉, 전라남도 강진군은 남해 바다를 건너 제주도를 건너는 길목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 강진은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배들의 중간 지역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옛날부터 물자가 풍부하고 새로운 문물과 지식을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곳이었다고 한다. 네덜란드인 하멜이 표류하여 제주도를 거쳐서 전라도 강진에 유배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강진군은 다이나믹한 고장이 아닐 수 없다. 

강진은 청자의 고장으로도 유명한다. 13세기 상감청자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아직도 강진군에서는 청자 유물이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또, 18세기 실학사상의 개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간 유배된 곳이기도 한다.

호남선 KTX로 더욱 가까워진 강진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KTX를 이용해 2시간을 달렸다. 나주역에는 예상과 달리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나주역에서 40여분을 차로 이동해 강진다원에 도착했다. 비가 내려 산은 물안개로 자욱했지만 빗물을 먹은 차잎들은 더욱 푸른 빛을 자랑하고 있었다. 

강진의 다원이 보성 등의 다른 지역의 차밭과는 달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은 아직까지 개인 소유이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만들어지는 차는 모기업 제품의 설록차 등으로 판매될 정도로 품질이 좋다고 한다. 

네덜란드인 하멜은 조선 효종 때인 1953년 바다를 표류하다 제주도에서 도착한다. 곧바로 한양으로 압송되고 나중에는 전남 강진에 머물게 되면서 강진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한국인 여인과 결혼을 했지만 그 여인은 아쉽게도 죽어 네덜란드로 돌아갈 때는 혼자였다고 한다. 

이곳 강진에는 하멜기념관이 있다. 입구에 있는 하멜 동상은 자신의 고국인 네덜란드를 향하고 있다. 같은 동상이 네덜란드에 있는데 그 동상은 한국을 향해  서 있다고 한다. 

여행지의 해설사…1박2일 동안 해설해 주신 이규림 해설사님. 원래 고향이 충남 부여라서 더욱 반가웠다. 어떻게 강진까지 시집을 오셨냐는 질문에 

“사랑을 찾아 왔어요”

아직도 소녀같은 미소를 가진 분이시다. 

하멜기념관에는 네덜란드 나막신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내부에 있다. 생각보다 가벼웠지만 너무 큰 사이즈에 편하게 신기는 어려웠다. 

전라도 한정식 중에 최고는 강진 한정식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남도 한정식 맛기행을 시작합니다. ^^

대학시절 처음 남도 한정식을 접한 것이 해남지역을 여행할 때다. 말 그대로 상다리가 부러질 듯 한상 가득 음식으로 채워진 상을 보면서 오히려 두려웠다. 가격이 얼마나 비쌀까?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대학생인 나는 자꾸 바지춤을 만지작거렸다. 잔돈만이 만져질 때다. 

그러나, 지금은 잊었지만 그 맛은 정말 천상의 제단에 올려진 음식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서울출신인 나에게는 해남의 한정식 문화는 정말 문화적 충격이었다. 그리고 저렴했던 가격에 두 번째 놀랐다. 

해남의 한정식보다 더 형님 격이라고 하는 강진 한정식은 이 지역 투어에서 빼 놓을 수 없다. 끼니 때마다 조금씩 다른 한정식 맛집을 둘러 보는 것도 강진 투어의 필수코스다. 

상이 좁아서 접시 위에 나머지 반찬을 놓을 정도다. 이 정도 4인 한상이 3-4만원 정도 한다. 배불리 한 반찬만 먹지 말고 골고루 조금씩 드시면서 남도 음식의 풍미를 즐기기를 권한다. 이 집은 특히 토하젓이 맛이 좋다. 

강진군은 전라병영이 있던 곳이다. 요즘으로 말하면 지역 사령군 부대 주둔지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성벽이 남아서 최근 복구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한다. 

울창한 원시림의 깊이가 느껴지는 초당림

초당림은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주를 이룬다. 키가 큰 나무숲으로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이 숲은 모 제약회사의 개인 소유다. 정상은 회사 직원의 연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강진군은 이곳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기를 기대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하니 좋은 결과가 만들어져 일반인도 이 좋은 곳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생태보호를 위한 데크를 따라서 숲 사이로 지나니 도심의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지는 느낌이다. 

초당림의 하부에는 계곡물을 담아 만든 물놀이장이 있다. 이 물놀이장은 여름철에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고 한다. 물놀이장에 써 있는 현수막이 정겹다.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섬, 가우도 한 바퀴

초당림을 뒤로 하고 가우도에 도착하니 비가 멈추고 해가 나기 시작한다. 가우도는 20여 가구가 사는 작은 섬이다. 지금은 작은 다리가 강진의 육지와 연결이 되어 있다. 약 2.5킬로미터의 둘레길을 돌면 가우도를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작은 섬이다. 출렁거리는 다리를 건너 가우도에 입도한다. 

섬둘레를 연결한 데크를 걸어 가니 김영랑 시를 기념하는 시인 동상이 맞이한다. 강진은 시인 김영랑의 생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축제 등 영화로도 만들어진 현대 소설가 이청준 작가의 고향이기도 하다. 

멀리 섬 정상에는 청자 형상을 하고 있는 전망대가 있고 그 전망대에서 육지로 이어지는 짚라인 케이블 공사가 한참 중이다. 조만간 공사가 완료되면 섬 정상에서 짚라인을 타고 건너오는 스릴 넘치는 코스가 될 듯하다. 

 

고려청자 박물관

강진이 청자로 유명하게 된 이유가 뭘까?

우리 땅에 처음 청자가 들어온 것은 약 9세기 중국으로부터다. 중국과 인접한 바다에 위치한 강진은 새로운 중국 문물이 들어오기 용이했다고 한다. 또한, 강진의 흙과 물이 청자를 빗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고 한다. 

또, 바닷길로 통해 개성 등 육지로 도자기를 보내기 편리한 교통 조건도 강진이 청자의 도시로 발전하게 된 이유라고 한다. 

미국 소더비 경배에 나온 우리 상감청자. 경매 낙찰액이 무려 20억원이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비취빛과 섬세한 무늬가 더욱 아름답다. 

강진 음악창작소 “숙식+레코딩+연습+공연장”의 복합공간

강진군의 음악창작소와 락페스티벌 행사를 볼 수 있었다. 

강진군은 정부 지원으로 음악창작소를 건립했다. 이곳은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진군 중심가에 위치한 오감통이라는 작은 광장에 인접해 있다. 오감통에는 야외공연장, 먹거리마당이 있다. 그리고 수산물시장과 농산물시장 등이 인접해 있어서 생활하기 편리한 듯하다. 

음악창작소 1층에는 레코딩을 할 수 있는 합주실, 개인연습실이 1층에 있고 공연도 할 수 있는 작은 카페가 있어서 공연과 휴실을 취할 수 있게 되어 있다. 2층에는 약 50명 정도 규모의 스텐드 공연을 할 수 있는 실내 공연장이 있다. 또, 원룸식의 게스트 하우스가 있어서 장기적으로 레코딩 작업이 필요한 예술가들에게 “숙식+레코딩+연습 원스톱서비스”가 제공될 것 같다. 

상세한 정보와 오감통 공연 정보 보기 http://www.ogamt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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