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소통하는 지름길, 블로그 교과서(김중태 지음)

IT문화원 김중태 원장의 새 책 <세상과 소통하는 지름길, 블로그 교과서(이하 블로그 교과서)>가 나왔다. 작년 연말 블로그 포럼 송년 모임에 김원장이 미리 새로운 출판 일정을 예고 했었다. 그 결과가 블로그 교과서인 듯하다.




우선 김중태 원장의 출판물은 나와 코드가 비슷해 책읽기에 반가움이 먼저 따른다. 문화적 분석 혹은 구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IT관련 서적들이 IT전문가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다보니 그 언어와 구성을 이해할 수 없는 경우들이 많아 읽을 때마다 곤혹스러운 경우가 많았는데 김중태 원장의 저서는 인문학 전공자 답게 인문학적 향취가 가득하다.

<블로그 교과서> 말 그대로 입문서이면서 블로그에 대한 개괄적 설명과 자료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블로그의 용어 설명, 설치, 운영의 실례 등의 자세한 설명은 블로그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충실한 기본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세상과 소통하는 지름길’로 블로그에 대한 기능을 상세히 살펴봄으로써 최근 왜곡되어 나타나는 블로그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 상업적 성과를 억지로 끌어 들일려고 하는 사람들,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려고 하는 사람들 등등이 그런 경우일 것이다.

급격한 대중화 이후, 왜곡되어 가는 블로그 문화에 대한 비판적 기각 잘 보여주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기업블로그가 대거 나타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한 위기대처 및 PR의 효과가 인정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해외의 다양한 사례에 대한 긍정적 평가과 효과가 국내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본다. 한편으로 국내 블로그 이용자들의 문화적 성장이 역할을 했을 것이다. 기업은 마케팅적 관점에서 손해 볼일을 절대 하지 않는다. 블로그를 만나야 기업이 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 측면에서 기업 블로그의 현황과 방향에 대한 설명은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블로그 교과서>는 개인 유저가 블로그를 시작하고 운영하고 전략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팁 등이 적절하게 제시되고 있다. 그렇다고 개인적 소통의 도구로 블로그를 한정하고 있지 않는다. 즉, 기업블로그의 긍정적 시각과 비판적 이성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아직 국내 기업 블로그가 출발선 상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보여 주고 있어 블로그  PR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다.

알파 블로그가 되자.
요즘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은 ‘개인적 글쓰기’의 기능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대부분 블로그를 통해 사회적 연결 혹은 관계를 확장하기 위한 목적을 주기능으로 하고 있다. 물론 개인의 일상사를 온라인 공간 속에 소개하고 공유하는 목적도 공존하기도 한다. 김중태 원장은 이러한 블로거들의 목적과 시각을 적절하게 보여 주고 있다.





 파워 블로거는 전파력이 강한 블로거라는 의미가 강하며, 스타 블로거는 대중적 인기가 많아 돈을 잘 버는 블로그, 유명 블로거는 널리 알려진 블로거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알파 블로거는 파워 블로거와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을 이끄는 영향을 행사하는 블로거라는 의미가 좀 더 강합니다.

작년 웹2.0이 새로운 문화적 코드로 집중을 받고 있을 때, 파워블로거라는 단어가 부각되었다. 사회적 영향을 미칠 정도로 유명한 블로거를 일컸는 말이다. 이 말에는 하루 방문자수가 얼마나 되는가. 그들이 어떠한 소재를 대상으로 글을 쓰는가가 중요해졌다. 그런데 <블로그 교과서>에는 파워블로그와 알파블로그를 구분하고 있다. 물론 파워블로그이면서 알파블로그인 경우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아니면 전혀 별개의 것인 경우는 더욱 많다.

그런데 블로그의 진정한 가치를 염두해 놓는다면, 당연히 ‘알파 블로그’가 우선하기를 바란다. <블로그 교과서>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후반의 문화적 특성을 거론하고 있다. 1인 미디어 시대의 언론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고 있는 블로그에 대한 새로운 기대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성공하는 블로그는 꾸준한 글쓰기와 개성
그것이 두 가지 측면일 것이다. 첫째는 영향력의 차원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넓은 확산 구조가 개인 미디어의 영향력을 극대화해 주고 있다. 그래서 개인의 사소한 시각과 글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영향력을 만들고 있다.

두번째는 개인화된 시각, 소재, 주제들이다. 매스미디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시각들이 블로그에서 중요하다. 이 책에서 그런 측면에서 블로그의 개성적 시각, 소재, 글쓰기를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 또한, 성공할 수 있는 파워블로그의 지름길 역시 대중화된 맞춤형 글쓰기 보다 세분화된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나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다.

<블로그 교과서>는 한참 블로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놓친 부분을 재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앞으로 운영 전략을 제공해 준다. 그동안 블로그에 대한 해외 번역서만을 접하다가 국내의 시각과 경험이 담겨진 서적이 나와 반가울 따름이었다. 이름 그대로 교과서로 널리 권장할 만하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